베토벤의 불후의 명곡이며 마지막 교향곡이기도 한 9번 합창은 베토벤이 31년 동안의 긴 세월 동안 구상하고 42세에 작곡을 시작해서 54세인 1824년에 완성한 일생의 역작이다. 더욱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사실은 그가 작곡가로서는 사형선고 같은 청력 상실을 극복하고 이 곡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베토벤 제 9번 교향곡하면 우리는 먼저 4악장인 환희의 송가(An die Freude)를 떠올리게 된다. 그가 작품을 완성하고 초연을 할 때 관객들은 5번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하니 베토벤의 음악이 그 당시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교향곡의 1악장은 우주의 신비를 열듯이 웅장하게 시작하고, 이후에는 혼돈과 불안을 거쳐 아름답게 전개된다. 4악장은 독일의 대문호 '프리드리히 쉴러 Fredrich von Schiller'의 가사로 만들어진 '환희의 송가 An die Freude'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게 되는데 청중들로 하여금 참을 수 없는 감동을 느끼게 한다. 베토벤이 청년 때부터 존경한 시인은 괴테와 쉴러였으며 특히 쉴러에 대한 존경심은 평생토록 변치 않다고 한다.

쉴러가 만하임에서 물질적으로 어려웠던 무렵, 드레스덴의 그의 친구들은 그를 드레스덴으로 초청하여 경제적 걱정을 잊게 해주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1785년에 쓰여진 이 송가는 자유, 사랑, 삶의 기쁨을 노래하면서 인류의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시는 <질풍노도>시기의 시민 계급이 추구하는 인간의 이성과 전 인류의 우애와 단결에 대한 세계상을 표현하고 있다. 베토벤은 이 시를 수정하고 첨가하여 4악장의 가사로 사용했다.

괴테와 함께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확립한 쉴러는 그 웅혼한 희곡, 전아한 사상시, 고결한 이상주의적 정신으로 인하여 오늘날에도 괴테와 더불어 경애를 받고 있는 독일의 국민적 시인이며, 두 시인의 관은 바이마르공의 공묘 안에 나란히 안치되어 있다.

4악장 시작부분의 바리톤 독창 "오 친구들이여! 이런 곡조들이 아닌, 좀 더 즐겁고, 기쁨에 찬 노래를 부르자.”(O Freunde, nicht diese Töne! Sondern lasst uns angenehmere anstimmen, und freudenvollere.)는 쉴러의 원작에는 없는 부분으로 베토벤이 직접 만들었다.

4악장 초반부에 조용히 시작된 환희의 송가는 점차 고조되지만, 다시금 오케스트라의 팡파르에 의해 중단되고 베이스 독창자가 일어나서 “오 벗들이여, 이 소리가 아니오! 대신 더욱 즐겁고 기쁨에 찬 노래를 부릅시다!”라 노래한다. 그 후, 모두가 기다리던 ‘환희의 송가’를 노래하고 이 선율은 여러 독창자들의 의해 반복된 후 합창으로 확장된다. 터키풍의 행진곡과 느리고 장중한 음악, 환희의 멜로디를 기반으로 한 변주 등이 계속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된 후 피날레에 이르러 ‘모든 인간은 한 형제’라는 인류화합의 메시지가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음악으로 어우러지며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 세계최초! 전곡 파트별 녹음 음원 제공(유튜브동영상)으로 와이즈성가가 또 한 번 앞서갑니다.(성가합창)

※ 곡마다 연습이 가능한 유튜브 동영상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편리하게 파트연습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수준별 교회오케스트라를 위한 편곡악보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단, 오케스트라지원사업 참여교회 한함)

※ 작곡가의 곡해설 및 전문성우가 녹음한 나레이션 파일을 제공합니다.(칸타타 및 성가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