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시를 대하고 내가 놀란 것은 그분을 대하지 않았더라면 
젊은 청년이 쓴 시로 오인할 뻔 했다. 
그 만큼 시가 젊고 건강하고 그리고 때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시을 고수한다는 것이 어떠면 평이한 것 같고 어떤 창의적인 새로움이 없는 것 같은 진부함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가 아름답게 읽히는 것은 그가 시를 대하는 진지함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적어도 부풀리거나 가슴에 절실하게 느끼지 않고서는 거짓이나 기교만으로 시를 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현대시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시인도 감동하지 않는 사실을 언어적 유희나 기교로 시를 쓰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그래서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독자도 알 수 없는 어렵기만 한 시를 나열하는 사례들을 종종 보게되는데 비해서 그의 시의 진지함을 높게 사고 싶다. 

그의 대부분의 시들이 음악적 율격을 지니고 있음은 시를 경쾌하게 만들어 독자로 하여금 청각적 효과와 더불어 시각적인 효과까지도 더해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 시인 김소엽 님의 추천사 중에서

[목차]

추천의 글 
시집을 내면서 

하나 - 작은 정원
바람과 꽃
사랑하고 싶은데 
산과 바다 그리고 하늘
아름다운 출발
밤비 
작은 정원
하늘 텃밭
고독
사슴
나들이
새해 
촛불
고향 
보는 것
행운목

둘 - 산다는 것은
한잔의 차
쉼
사랑의 수고
춘설
늦추위
꽃눈
낙엽과 함께
가을 사절
산다는 것은
단풍
청계천에서 
어린이달
우리 자연이
아가
질그릇
여행

셋 - 아침의 고요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세요
객사
꽃과 같이
계절들의 시샘
가을비
가을상념
아침의 고요
들국화 
눈 내리는 날에
열매
나목
그림
벼랑길
목마른 사슴
풀꽃

넷 - 낮은 자세로
주님 안에서 
봄비
호수
낮은 자세로
사랑 1
사랑 2
사랑 3
사랑 4
더불어 나아갑니다
우리는 하나
지체론
본향을 향해
새생명 교회
사랑의 대상
자유
보이지 않는 손길
침묵

[저자 소개: 사계절]

시인은 경북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학사)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언론학과에서 신문학을 전공(석사)했다. 교회장로이며, 기독교지도자로서 교회의 연합과 일치, 그리고 갱신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도서출판 바울선신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400여종의 책을 출간했다. 크리스찬신인 문예상 시부문에 등단하고 창조문예 신인상 그리고 상록수 문학회, 문인선교회, 장로문인회, 크리스찬시인협회, 창문회, 시와문화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