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교목으로 헌신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기독교 교리보다는 바른 인성을 강조한 목회자인 허식 목사가 지난 20여 년간 학교 현장에서 학원선교에 사역하면서 전했던 설교들을 모아 역은 책이다.

저자는 기존 글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네 가지의 계절별 틀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이 구분이야 말로 우리 삶의 가장 전형적인 틀과 본성이라 할 수 있으며 이 구분에 의해서 해당 계절이나 절기별에 필요한 설교를 쉽게 참고하거나 묵상할 수도 있다.

‘봄’ 편에서는 입학, 새 학년, 새로움이라는 주제에 맞춰 큰 꿈을 가지고 힘차게 시작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여름’ 편에서는 그 꿈이 올바르게 잘 크고 있는지 돌아보고 잘 가꾸어 나가도록 독려한다. ‘가을’ 편에서의 결실의 계절답게 그 꿈의 올바른 결실과 사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겨울’ 편에서 한 해의 정리와 또 다른 새로운 시작에 대해 기대와 감사로 글을 맺는다. 그리고 ‘청소년 이해’와 ‘자녀 교육에 대한 저자의 소견’을 특강 형식으로 별도 추가했다. 

설교집의 결론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버지의 기도’ 편인 것 같다. ‘아버지의 기도’ 편은 D. 맥아더가 작성한 기도문으로 시작하는데, 허식 목사는 매 학년의 마지막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 기도문을 소개했다고 한다. 학생들이 이 기도문에 나오는 아버지의 바람과 같은 학생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 기도문에 나오는 아버지의 바람과 같은 학생들로 키워보고 싶은 바람이 강했기에 정말 아버지의 심정으로 ‘아버지의 기도’를 마지막 편으로 담았다고 생각해본다.

전체 설교 수는 계절별로 40여 편 씩, 총 160여 편을 싣고 있어서 사랑, 감사, 희망, 성실, 인내, 겸손, 정직, 절제, 평화 등의 주제를 골고루 담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매 설교마다 관련 예화를 빠짐없이 싣고 있고, 분량 역시 2페이지 내외의 짧으므로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백발 노(老) 목사님의 반전 메시지!
어느 날 ○○고등학교의 교목인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홍 대표! 이번에 20년 동안 교목으로 사역하시다가 퇴임하신 분이 설교집을 출간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출간할 의향이 있어?”

가뜩이나 출판시장이 어려운 상황, 거기에 판매가 거의 안 되는 설교집이라니.. 시장성만 놓고 본다면 출간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출간을 하든, 거절을 하든, 소개한 선배의 입장도 있고 일단 뵙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그 분과의 미팅을 약속했다. 

약속 당일, 처음으로 뵙게 된 목사님은 말 그대로 백발의 노(老) 목사님이셨고, 좋은 표현으로는 곧고 강직하신 느낌, 나쁜 표현으로는 꼬장꼬장하신 노인의 모습이셨다.
......
이 책의 작업을 마무리했을 때 왜 제일 먼저 이 책의 저자이신 허식 목사님을 처음 뵈었을 때의 이 장면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이 글에서 느꼈던 현재의 느낌과 처음 뵈었던 그 때의 느낌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을 위해 쓴 설교라지만 60대 노 목사가 쓴 설교집이라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처음 선배의 전화를 받자마자 든 내 생각이다. 40대 초반, 소위 중년으로 진입하는 나조차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우리 10대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목사님의 설교는 늘 지루한데, 이번에는 나이도 많으신 할아버지께서 목사님이시고, 게다가 외모는 꼬장꼬장하게 생기셨다. 절대로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실 꺼다. 재미없다. 고루하다. 짜증난다. 등등(사실 그들의 언어로 표현해야 더 현실감이 넘치겠지만 여기서는 생략한다.) 

그러나 진부한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단언하건데, 이 책에는 앞서 언급한 무서운 선입견들을 뒤엎을 반전의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먼저, 목사님이 쓰신 설교집인데, 교회에 나가라는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않는다. 이상하지 않은가? 목사님이시라면 당연히 교회에 나가야 예수를 믿고,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고, 뭐 이런 식의 레퍼토리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런 전형적인 전개의 설교 대신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안내한다. 그리고 은유로서 기독교 교리를 그 안으로 안내함으로 거부감을 없애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한다.

둘째, 재밌다. 교정을 보면서 빠지면 안 되는 함정이 책의 내용에 빠져드는 것이다. 편집자 생활 13년 차, 나름 중견 편집자라고 자부하는 내가 이 책의 교정을 보면서 이 함정에 빠졌다. 사실 설교라는 형식 자체도 그렇고, 주제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설교집이 재미있기는 참 힘들다. 그렇지만 이 책은 매 설교마다 관련 예화가 꼭 들어 있고 억지로 결론을 내지 않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쉽고 빠르게 내용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솔직히 고백하건데, 이 책의 교정을 보면서 자꾸 내용에 빠져들어 오탈자를 놓쳤을 가능성이 꽤 있을 것 같아 불안하다. 혹시라도 오탈자를 발견한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몇 편의 설교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설교의 분량은 2페이지 내에서 끝난다. 이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스마트폰 등 각종 IT 기기에 익숙해진 요즘 청소년들은 조금이라도 지루한 틈이 보인다 싶으면 바로 책을 덮어버린다. 따라서 2페이지 내에서 하나의 메시지를 간결하고 빠르게 정리한 부분은 독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숨은 1인치의 구성이다.

이 외에도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상식과 도서 소개 등 또 다른 매력이 많지만 나머지 매력들은 독자 여러분들이 직접 찾아 그 즐거움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랜만에 살며시 미소 지을 수 있는 재미와 따뜻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
백발 노 목사의 반전 매력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 꽉 차지 않았거든요.”

- 너의오월 대표 홍원규 -

“기독교 교리보다는 인성 교육적인 면은 더 많이 고려 했습니다”
글을 책으로 남긴다는 일은 소중한 일이지만 잘못하면 책 공해를 일으키는 일에 한 몫 하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의 자료를 책으로 묶는 일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지만 학원선교 현장과 교회에서 청소년 사역에 수고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가능한 한 전부를 책으로 묶는다는 욕심을 부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말씀들은 비기독교인, 타 종교인들까지 함께 있는 학교에서 선포되었으므로 사랑, 감사, 희망, 성실, 인내, 겸손, 정직, 절제, 평화 등을 주제로 한 인성 교육적인 면을 더 많이 고려해서 정리했습니다.

-저자서문 중에서

[추천사]

목사의 신분이면서도 언제나 평신도와 같은 자리에서 겸손히 신앙의 모범을 보이신 허 목사님이기에 분명 설교집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 설교집을 읽는 사람들이 물질물명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가르친 허 목사님의 영성에 감동하여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전병금(강남교회 담임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증경총회장)

설교 한편 한편마다 허식 목사님의 청소년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얼마나 크고 강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청소년 사역을 감당하는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목회자에게 참으로 유익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유정성(신광교회 담임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증경총회장)

이제 학생들의 심금을 울렸고 마음에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며 때로는 방황의 길목에 있을 때도 등대 역할을 하면서 이 나라 청소년들의 길잡이가 되었던 지팡이와 막대기로서의 설교문들이 하나의 책으로 엮어져 세상에 태어나 빛을 보게 되니 왠지 나의 가슴이 두근거리며 박수의 손을 내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김이종(영신고등학교 전교목 /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목협의회 전회장)

[목차]

서문/축하의 글
설교모음집을 출간하며 꿈·소망·사명감을 고취시킬 말씀이기에
사람됨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에 생명의 바이러스로 확장되길 바라며

Part 1 봄: 새로운 출발
3월의 기도 4월의 기도 5월의 기도 칭찬할 줄 아는 사람
믿음의 눈 연필과 만년필 때를 아는 지혜 꿈을 이루는 한 해
거짓은 짧고 진실은 영원하다 훈련과 절제의 기쁨 올바른 삶의 자세
행복한 사람 새로운 출발 목표가 있는 사람 준비하는 지혜
하나님의 부르심 안전 그물망 빈 계란 나는 이게 뭐야!
예수님의 기도 그까짓 것 가지고 내가 먼저 움직여야
불꽃의 힘 항상 배우고 익혀야 꿈이 있는 자는 포기하지 않는다 
소망의 근거 포도나무와 가지 감사의 힘 수를 세는 방법
어머님의 사진 어머님의 사랑 죄수의 아들 울타리가 필요하다
효도의 방법 앤 설리번 선생님 믿음의 눈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아무도 보지 않는 곳 親(친)과 孝(효) 기쁨을 배가하는 능력
자랑스러운 아버지 함께 사는 행복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지혜로운 자녀 자녀를 향한 부모님의 마음

Part 2 여름: 캠프가 즐거운 이유
6월의 기도 7월의 기도 은혜에 보답하는 삶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미래를 준비하라 아직 꽉 차지 않았거든요 진주보다 귀한 지혜
뿌리 깊은 나무 하나님, 왜 시간은 거꾸로 안 가나요?
노블리스 오블리제 쓰임 받는 사람 큰 그릇으로 준비합시다 
관심을 가지도록 하십시오 가치가 달라집니다 위대한 반전
캠프가 즐거운 이유 잘 살피고 있는 사람 작고 가벼운 짐
감사할 일들 오늘에 충실하자 화를 내지 맙시다
바늘과 실의 역할 누군가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꿀보다 더 단 것은 해 봤자, 뭐해 사랑의 약속
인생의 매뉴얼인 성경 여러분이 태양입니다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Part 3 가을: 가장 좋은 때
9월의 기도 10월의 기도 당신은 기도하십니까?
책임질 줄 아는 사람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인생의 열매
위를 보고 걷자 가장 좋은 때 속마음을 가꾸자
보이는 것 너머에 모든 사람과 평화를 이루라 그리움이 남는 사람 
승리를 도둑질하고 싶지 않다 기도하는 손 비밀 통로
우유 한 병이 만든 기적 바른 결정을 하려면 가슴으로 말하는 사람
버려야 할 꿈 지켜 행하라 사랑의 열매
마음을 지켜야 부드럽기에 강하다 쉼은 재창조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천사들은 새겨 둔다네 먼저 해야 할 일
부요한 자가 되십시오 때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원칙이 있는 사람

Part 4 겨울: 루돌프 사슴코
11월의 기도 12월의 기도 단 한 번만
천국은 너희 안에 배불리 먹은 죄 정당한 방법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 이상한 수학 햇빛은 다시 비췰 텐데요
단 하나 밖에 없는 보물 아버지의 눈물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위대한 사람이 되려면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것 용기와 확신 미리 준비합시다
지혜의 근본 지혜를 구하면 루돌프 사슴코
은밀한 사랑의 실천 현명한 사람 가장 소중한 보물
큰 바위 얼굴 올바른 길을 걸어야 왜 최선을 다하지 않는가?
잘 했도다! 선을 이루고 덕을 베풀어야 달콤한 곶감이 되기까지
참된 소망 인내와 끈기 믿음의 눈으로 보면

Part 5: 심포니 사회를 향하여
심포니 사회를 향하여 성공하는 지도자 참다운 지도자의 길
하나님의 사람 사랑의 협조가 중요합니다 심포니 사회를 향하여
비전이 있는 지도자 불광불급/미쳐야 미친다 지혜로운 지도자 

Part 6: 아버지의 기도 
아버지의 기도 복 있는 사람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왜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라 하나
한 밤 중에 일어난 사건 

특강 
청소년 이해와 학교전도 바람직한 자녀교육

[저자 소개: 허식]

한국신학대학(한신대학교의 전신) 신학과, 동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영국 버밍엄 셀리옥 대학에서 선교학을 수학하였다. 1973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육군 군목으로 3년 동안 군(軍)사역에 헌신하였다. 전역 후, 익산 두여리교회, 김제 구암교회, 울산 성민교회, 남해 당항교회에서 목회하였다. 1994년부터 대성중.고등학교에서 교목으로 학교 사역에 헌신하다 2010년 2월 정년퇴임하였다. 퇴임 후 학교 요청으로 대성중학교에서 계속 사역하던 중 성역 40년을 맞는 2013년 2월에 모든 목회 사역에서 자원 은퇴를 하였다. 공저로는 설교집인  『오직 한 분뿐인 스승 예수』, (너의오월, 2013년)가 있다.

-학력- 
한신대학교 신학과 졸업(신학 학사)
한신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 석사)
영국 버밍엄 셀리옥 대학 선교학 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종교교사 자격 취득 과정 수료

-경력-
육군 군목(대위 전역)
익산 두여리교회 담임목사
김제 구암교회 담임목사
울산 성민교회 목사
남해 당항교회 담임목사
한성신학대학 강사
서울 강남교회 협동목사
대성중 ․ 고등학교 교목

(현)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목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