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하는 기독교 독자들이여,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거룩한 복음이 매우 수치스럽게 오용되었음은 말로 그리스도와 말씀을 찬양할 뿐, 그리스도인의 세상이 아니라 이방인들의 세상에서 사는 불경건한 자들이 회개할 줄 모르는 삶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내가 소위 진리, 살아 있는 믿음, 신실한 행위, 의의 열매로 표현되는 진정한 기독교를 단순한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 저자 서언 중에서

기독교의 정신이 퇴락할 때마다 신앙의 선구자들이 외쳤다. “기독교 제도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복음서에 나타난 원 예수의 정신으로 돌아가자!” 종교개혁 후 개신교 전통의 믿음의 기준이 혼돈하고, 영혼들이 방황하고, 그들의 삶이 세속화될 때, 요한 아른트는 혜성처럼 나타나서 “진정한 예수 정신”을 깨우쳤다. 이 책을 통해 이 땅에 요한 아른트의 정신이 부흥되기를 고대하는 바이다.

~ 역자 서문 중에서

[목차]

서론 / 19 
저자 서문 / 41 
제1권 성경에 관하여 / 49 
1. 성경에 관하여 / 51 
2. 아담의 타락 / 57 
3. 어떻게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가? / 63 
4 참 회개, 바른 멍에, 그리스도의 십자가 / 69 
5. 참믿음 / 74 
6.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을 통하여 사람 안에서 살고 그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 79 
7. 하나님의 법은 사람의 마음에 기록되며, 변명할 수 없음을 확신하게 해준다 / 84 
8.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위로와 공로를 받지 못한다 / 88 
9. 비기독교적 행동이 그리스도와 참믿음을 부인한다 / 95 
10. 거짓 기독교인 / 98 
11. 거듭남과 그리스도의 멍에 / 100 
12. 참 기독교인은 자신과 세상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 안에 살아야 한다 / 109 
13. 그리스도의 사랑과 장래의 영원한 영광을 얻으려면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죽어야 한다 / 115 
14. 참 기독교인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세상을 멸시하고 세상의 삶을 미워해야 한다 / 122 
15. 날마다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되어야 한다 / 130 
16. 참 기독교인에게는 항상 영과 육의 싸움이 있다 / 135 
17. 그리스도인의 유산과 재물은 손님처럼 사용해야 한다 / 140 
18. 하나님은 현세의 것을 영원한 것 앞에 둘 때 하나님은 진노하신다 / 146 
19. 마음이 가난한 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자이다 / 152 
20. 참 그리스도인의 근심은 날마다 삶을 개선하고 하나님 나라와 영생을 항해 나아간다 / 159 
21. 참되고 바른 예배에 관하여 / 167 
22. 참 기독교인은 날마다 새로워지는 삶과 사랑으로 알아볼 수 있다 / 178 
23.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려면 세속적인 교제를 버려야 한다 / 182 
24.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관하여 / 187 
25. 이웃 사랑에 관하여 / 196 
26. 왜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가? / 200 
27. 왜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가? / 208 
28. 피조물 사랑보다 창조주 사랑이 우선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 / 213 
29. 이웃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은혜를 거두어 가신다 / 217 
30. 사랑의 열매에 관하여 / 219 
31. 자기애와 자기존중은 부패하며, 최고의 아름다운 은사를 앗아간다 / 227 
32.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표식은 큰 은사가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 / 229 
33. 하나님은 마음에 따른 행위를 판단하신다 / 229 
34. 인간은 거룩함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 자신을 드릴 때 하나님이 거룩하게 해주신다 / 230 
35. 거룩하게 살지 않으면 지혜와 기술, 성경에 대한 지식 등이 소용이 없다 / 231 
36.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않는 자는 능력과 내적 만나를 맛보지 못한다 / 232 
37. 믿음으로 거룩하게 살고 끊임없이 회개하면서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으면 구속함을 받을 수 없다 / 242 
38. 영원한 예정에 관하여 / 253 
39. 순수한 교훈과 하나님 말씀은 참 회개와 거룩한 삶에 있다 / 259 
40. 그리스도인의 생활 규칙 / 267 
41. 제1권의 요약 / 276 
42. 제1권의 결론 / 292 
제2권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하여 / 297 
제3권 양심에 관하여 / 327 
제4권 자연에 관하여 / 341 
제5권 참 믿음과 거룩한 삶에 관하여 / 359 
제6권 참된 경건을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 495

[책속으로]

요한 아른트와 그의 주 저서인 『진정한 기독교』의 매력은 이 책이 항변인 동시에 강령이라는 사실에 기인한다. 아른트는 이 항변 때문에 두 개의 전선에서 싸우게 되었다. 하나는 년 전쟁과 년에 체결된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말미암은 군사적인 분열이 초래되기 오래전에 자의식이 강한 기독교 사회의 현저한 부패를 대적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정통주의 논쟁이 극심하여 신앙의 체험과 그리스도를 본 받음의 생생한 표징들이 의심받거나 부차적인 것으로 전락한 데 대한 항거이다. 이런 까닭에 아른트는 두 종류의 위험한 분리를 공격한다. 첫째는 믿음과 생활의 분리이고, 둘째는 학문적 지식과 실천적인 지혜의 분리이다. 아른트가 생각하는 지혜는 결정적으로 기독교적인 지식이다. 
아른트의 강령은 그의 항변이 “청도교”, 또는 “광신자”의 작품이라고 불리는 것으로부터 구해주었다. 아른트는 그의 강령을 통하여 믿음과 회심으로부터 중생과 성화에 이르는 길을 가리킴으로써 “독일 경건주의의 아버지”가 되었다. 도덕주의와 반계몽주의 요소들이 잠재적인 위협으로 남아 있었지만, 그것들은 성령의 삶 안에서 사회 윤리적 관심을 잘라내고 근절한 비주류 경건주의 그룹에서만 구체화되었다. 

제1장 성경에 관하여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3-24). 
인간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란 인간의 혼, 이해, 영, 정신, 의지, 그리고 내적·외적, 육체적·영적 능력이 하나님과 성 삼위, 그리고 모든 신적 속성, 덕, 의지, 성품 등을 닮은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 결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창 1:26).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천사들에게서 거룩한 사랑, 능력, 순결 등을 발견할 수 있듯이, 인간의 전인적인 삶과 행위를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와 선이 나타나고 빛을 발하도록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음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인간 안에서 즐거워하시기 원하셨습니다. 마치 아버지가 자녀에게서 자신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인자들을 기뻐”하셨습니다(잠 8:31). 주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솜씨를 기뻐하시지만, 인간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지고의 순결과 깨끗함으로 나타나므로 인간을 통해 역사하심을 특별히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영혼 안에 이해와 의지와 기억이라는 세 가지 능력을 창조하셨습니다. 삼위 하나님이 주시고 보호하시는 이 세 가지 능력은 그의 은혜와 사역과 은사로 거룩하고 빛나게 하시며 아름답게 치장하고 꾸며줍니다. 
형상(image)이란 비슷한 모습과 형태를 지닌 것이며, 닮음(likeness)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형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것에서 비슷한 모양과 형태를 받지 않은 것은 거울에 그 형상이 비추어지지 않을 것이며, 거울이 깨끗할수록 그 형상을 더욱 잘 비출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영혼이 맑고 깨끗할수록 하나님의 형상을 더 깨끗하게 반영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하나님은 육체적 능력과 영적인 능력이 흠 없고 순결하며 깨끗하게 인간을 지으셨으므로 그 안에서 거울에 비친 죽은 그림자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가장 아름다운 내면의 감추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이해력 안에 있는 신적 지혜의 형상, 인간의 정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내와 온유와 오래 참음의 형상, 인간의 마음의 애정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형상, 인간의 의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와 거룩함과 순결함과 깨끗함의 형상, 인간의 말과 행동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진리와 친절함의 형상. 온 땅과 짐승을 다스리도록 주어진 인간의 지배력 안에 있는 능력의 형상, 그리고 인간의 불멸 안에 있는 영원의 형상입니다. 
이 형상으로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 자신을 알게 됩니다.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이 모든 것이며, 지고하신 분으로서 모든 것의 존재가 그분에게서 나온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만물의 본질이시며,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선의 형상이므로,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지고의 선이며 모든 것의 선이십니다.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사랑이요 생명이요 거룩이십니다. 그러므로 영광과 찬송과 경배와 능력과 권세가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것들은 피조물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이 모든 것을 소유하십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9장 16절에서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는 질문을 받으셨을 때 주님은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마 19:17)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만이 근본적으로 선하시며 하나님 외에 참된 선이 없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