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과의 관계 및

수퍼바이저와 영성 지도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시킬 방법을 발견하도록 돕는 책!

영성지도 수퍼비전은 기독교 전통 안에서 실행되어 온 오래된 과정이다. 영성 안내자들은 그들이 동반해 주고 있는 사람들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하여 수 세기 동안 서로 긴밀한 대화와 편지를 비공식적으로 주고받아 왔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한, 오늘날 영성지도자들을 위한 ‘공식적인’ 수퍼비전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현상이다. 그것은 영성지도에 대한 갈망이 개신교와 로마가톨릭 전통 양측에서 대두된 지난 삼사십 년 사이에 일어났다. 자격을 갖춘 수퍼바이저들이 영성지도자들을 공식적으로 동반해 줄 것에 대한 요청이 크게 제기되면서, 영성지도 상황에서 수퍼비전의 성격과 수퍼비전 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책은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영성지도자들을 위한 수퍼비전 문제를 다룬 몇 안 되는 안내서이다. 이 작업을 개념화하고 편집하면서, 우리는 수퍼비전 사역에 참여해 온 이들과 최근에 그 주제에 관한 글을 쓴 이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동시에 수퍼비전 관계 및 과정에 대한 논의를 지금보다 더 확장시키고 독려하고 싶다. 우리는 수퍼비전과 영성지도에 은사가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수퍼비전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와 함께 우리의 공통 관심사가 될 만한 특정 주제들에 대해 글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해서 이 책에 담긴 다양한 목소리가 조화로운 합창으로 울려 퍼져 수퍼비전 사역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정신, 마음,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길 바란다.

차례

한국어판 서문_ 레베카 브레드번 랭거

서론_ 메리 로즈 범퍼스/레베카 브래드번 랭거

1부 수퍼비전이란 무엇인가?

1장 수퍼비전: 자리에 없는 타자를 돕는 것

2장 너머를 보기: 수퍼비전 관계에 대한 관상적 접근

3장 명확성을 지니고 보기: 수퍼비전 작업 정의하기

2부 수퍼비전의 주제들

4장 초보 영성지도자들을 지지해주기: 댄스에 참여하기

5장 관계 안에 나타나는 인격의 다양한 차원들과 수퍼비전 실습

6장 주어진 것과 선물: 영성지도와 수퍼비전에서 성과 하나님의 에로스

7장 윤리적 예측으로 흔히 일어나는 곤경을 막기

3부 세계관과 수퍼비전

8장 수퍼비전, 지평을 넓히기

9장 수퍼비전에서 “공동 문화” 개념 사용하기

10장 장애인들을 위한 영성지도

부록 A 관상적 성찰 양식

부록 B 관상적 성찰 양식을 위한 대화록 예시

부록 C 관상적 성찰 양식에 관하여

부록 D “주어진 것과 선물로서의 성”에 대한 성찰 질문

추천사

이 책은 ‘영적지도자들을 위한 수퍼비전’이라는 주제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이것을 다른 각도로 보면, 영적지도자를 양성하는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고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흥미를 느끼면서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한 저자만 쓴 것이 아니라 각 방면에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들의 섬세한 손길이 녹아있는 책이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영적지도를 가르치는 전문 교수들이나 영적지도를 이끌고 있는 전문적인 영적지도자들은 물론이거니와 단순히 영적지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한다.

유해룡 (장로회신학대학교 영성학 교수)

한국 개신교에서도 영성지도자들이 배출됨에 따라 영성지도 사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영성지도자를 양성하면서 영성지도자에게 필수인 수퍼비전을 가르칠 교재가 빈약하다는 점을 늘 아쉽게 여겼다. 때마침 북미주의 여러 쟁쟁한 수퍼바이저들의 실제적 경험이 담긴 글들을 모은 책이 번역 출판되어 반갑기 그지없다. 특별히 수년간 수퍼바이저로서 활동해온 전문가가 번역했다는 점은 이 책의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 이 책은 수퍼비전에 관한 좋은 교재이며, 영성지도자와 수퍼바이저들의 필독서이다. 이 책을 통해 영성지도자가 동반할 수 있는 지평이 확장될 것을 확신하며, 영성지도자들과 수퍼바이저들의 정독과 연구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최승기 (호남신학대학교 영성학 교수)

지시적이고 일방적인 신앙 지도를 통해 많은 신앙인들이 오히려 경직된 영성 생활로 내몰리는 한국 교회의 상황에서, 성숙한 영성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출간을 매우 기쁘게 반기며, 영성지도에 관심이 있는 많은 이들에게 지혜와 성찰의 샘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에는 지난 반세기 동안 현대 영성지도의 역사 속에서 축적된 폭넓은 지혜와 깊은 통찰들이 담겨 있으므로, 이 책을 통해 한편으로 현대 영성지도의 방향과 방법들을 알 수 있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영성지도자로서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 지향점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홍영택 (감리교신학대학교 목회상담학 교수)

엮은이

메리 로즈 범퍼스(Mary Rose Bumpus)는 신시내티 지역 공동체의 자비의 성모 수녀회 소속이다. 25년 동안 영성지도자로 사역해 왔으며 1995년부터는 영성지도자들을 위해 수퍼비전을 해왔다. 현재 시애틀대학교의 신학 및 목회 대학원에서 기독교영성 조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신학교의 영성지도 기술 과정 프로그램 디렉터였으며, 성경적 영성 분야에서 글을 쓰고 가르치고 있다.

레베카 브래드번 랭거(Rebecca Bradburn Langer)는 20년 이상 영성지도 분야에서 사역해 온 장로교 목회자이다. 샌프란시스코신학교의 영성지도 기술 과정 프로그램에서 지난 3년간 수퍼비전 코디네이터로 섬겨왔다. 그 전에는 전국적으로 영성수련을 인도했으며 펜실베니아의 교회와 영성센터에서 사역했다. 캘리포니아 주 벌링게임 시에 있는 머시 센터 Mercy Center에서 수퍼비전 훈련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시각 예술과 영성의 만남에 관심이 있는 그녀는 아내이자 어머니이며 할머니이다.

옮긴이

이강학 교수는 실천신학 분야에서 ‘기독교 영성’을 가르치고 있다. Graduate Theological Union/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기독교영성으로 박사 학위Ph. D.를 받았으며, ‘유교 문화’에서의 기독교 영성 지도’spiritual direction를 주제로 논문을 썼다. 그의 연구 분야는 영성 지도, 영적 분별, 영성 훈련 (특히, 렉시오디비나와 자기 성찰), 이야기 심리학, 그리고 한국 유교 등이다. 박사 과정 중에 SFTS의 영성지도 훈련프로그램DASD에서 4년 동안 강사로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B.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M.Div., 그리고 GTU 기독교 영성M.A. 등의 학위를 이수했다. 또한 한국기독대학인회ESF에서 10년 동안 간사로 사역하면서 대학생들을 섬겼다. 현재 여러 교회에서 기독교 영성 강의와 영성 지도사역을 하고 있다. 아내와 두 자녀가 있으며,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영적 분별의 길』(좋은씨앗)이 있다.